아직 1만표 차이, 남은 표는 30만표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12 00:56

신당 경선 D-2…마지막 모바일투표(9만)와 원샷 경선(21만) 남겨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종착역을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다.

두번째 모바일 투표와 여론조사까지 마친 11일, 손학규 후보의 '뒤집기'냐 정동영 후보의 '굳히기'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모바일투표에선 손학규 후보가 웃었다. 하지만 누적 1위 정동영 후보는 2위 손학규 후보를 여전히 1만558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에서 드러날 최종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 남은 관문은 단 두개, 13일 진행되는 마지막 모바일투표와 14일 8개 시·도에서 한번에 치르는 원샷 경선이다.

우선 모바일 투표. 3차 모바일 선거인단은 13만여명이다. 투표율 70%를 가정하면 9만여표다.

1,2차 모바일투표에선 손 후보가 근소한 차로 1위에 올랐다. 정 후보와 격차를 유지된채 3차 투표를 치르면 손 후보는 모바일 투표에서 정 후보를 5000여표 앞선다는 계산이다.

다음은 14일 원샷 경선. 이날 선거인단은 106만여명이다. 투표율 20%로 잡으면 21만여표다.

11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합한 누적표가 19만9084표니까 이날 원샷경선은 그야말로 '큰 것 한 방'인 셈이다.

최대 변수가 될 지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전북. 각각 손 후보와 정 후보의 '텃밭'으로 불리기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인단도 많다. 수도권은 62만, 전북 또한 24만여명에 이른다.


손 후보측은 수도권 우세를 점친다. 모바일 투표에서 드러난 수도권 강세가 현장 투표에도 반영될 거란 전망이다.

반면 정 후보측은 전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정 후보측 기대대로 전북에서 3만표 가량 벌리면 그 순간 '게임 오버'가 될 수도 있다.

이해찬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 기대를 건다. 다만 이 지역 선거인단 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걸린다. 대전과 충남은 백중세로 분류된다.

이렇게 해서 남은 표는 모바일 투표(9만명) 현장 투표(21만명)를 합쳐 30만표 가량이다.

문제는 여론조사. 5000명 대상으로 이미 완료됐지만 결과는 15일 후보지명대회때나 공개된다.

여론조사 대상 1명의 생각이 8~9표와 맞먹는다는 게 마지막 변수다.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 합산표의 10%만큼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

결국 찍을 사람 30만명에 남은 표는 34만여표에 달한다. '뒤집기'를 노리는 쪽도 '굳히기'를 장담하는 쪽도 긴장을 늦출 수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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