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기존정당들, 모래성처럼 허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11 17:16

불출마선언한 김영춘에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자외 대선 후보인 문국현 후보는 11일 다음달 4일 출범하게 될 '창조한국당'(가칭)의 정책이념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점에서 진보이 돼 기본 원칙을 지키는 점에서 보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정당들의 이념과 관련, "범여권이든 한나라당이든 (이념의) 테두리는 허약하다"며 "스펙트럼과 살아온 길이 다른 사람들이 오래 못 버티듯 (기존정당은) 강건해보이지만 모래성처럼 허약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창당에 참여하는 세 그룹에 대해 △NGO(비정부기구) 및 시민단체 △중견원로 △기업인 등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현역 기존 정치인이 들어올 여지를 남기고 기간당원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창당)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10월 말이나 11월 초중순에 유능한 가치관을 가진 현역 정치인들이 오지 않을까"라며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후보는 타 후보들과의 연정 시기는 11월 이후로 잡고 "그때까지 (국회의원들 없이) 우리 힘으로 지지율 15~20%를 달성하고 좋은 분들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통합민주신당 탈당과 더불어 문 전 사장 지지를 선언한 김영춘 의원의 총선불출마 결정에 대해서는 "'양화'가 살아남아야지 자기희생 해야 한다고만 생각지 않는다"며 "살신성인에 경의를 표하고 고맙지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