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3포인트(0.87%) 오른 2058.85로 마감했다.
3일 연속 최고가 경신이다. 고가는 종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2058.87로 전날 장중 최고가 2044.78을 10포인트이상 높였다. 지난 8일이후 4일째 사상 최고가 행진이다.
옵션만기일로 옵션 연계물량의 청산이 우려됐으나 베이시스 고공행진이 이어짐에 따라 오히려 차익프로그램이 유입됐다. 차익프로그램은 911억원에 달했다. 비차익 프로그램 2723억원 순매수까지 합친 프로그램은 3634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은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는 183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업계는 4139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증권업계와 연기금이 각각 1944억원, 6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3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50만9000원. 삼성전자는 0.54% 오른 55만5000원에 마감했지만 현대중공업의 추격이 두려울 뿐이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마저 추월을 꿈꾸는 포스코는 강보합 70만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관심을 끈 종목은 두산중공업. 이날 6.61%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3조5097억원에 달했다. LG와 하이닉스를 넘은 수치다.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된 삼성물산은 8.17% 급등했다. 전날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함께 삼성석유화학을 사들인 것이 불을 지폈다. 이날 삼성증권은 5.85% 오르면서 1.15% 오르는데 그친 삼성카드 시가총액을 제쳤다. 신세계와 롯데쇼핑 등 내수주의 강세도 이어졌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으나 오른 종목은 제한적이었다. 내린 종목 421개보다 적은 386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지수는 급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그다지 높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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