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주 군의 쾌유 위해" 19일 금요일의 점심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 2007.10.11 15:22
↑힘든 투병생활 중에도 'V'자를 그려 보이는 승주 군
건강하고 씩씩하던 엄승주(11)군에게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찾아온 건 승주가 9살이 되던 2005년.

발병 전에는 생소하기만 했던 병원 생활이 승주에겐 이제 일상이 돼 버렸습니다.

어린 나이에 걷지도 못 할 정도로 힘든 항암치료를 잘 견뎌냈지만, 1년 3개월 만에 암세포는 골수에서 재발이 됐습니다.

다행히도 누나와 골수가 일치해 골수이식술을 받게 됐고, 이제 더 이상 시련은 없을 거라 믿으며 행복만을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승주는 또 다시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식수술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한 것입니다.

폐로 숨을 쉬기가 어려워 5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기계에 의지하며 호흡을 했습니다.

다행히 얼마 전 받은 기도절개술로 자가호흡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발생한 이후부터 승주는 우유나 영양주사 외에 어떤 음식도 먹을 수가 없습니다.

폐에 있는 균 탓에 외부인 접촉도 할 수 없어 1인실에서 홀로 지내며 사랑하는 엄마와도 눈으로만 얘기할 뿐입니다.

일반 폐렴과 달리 골수이식수술로 인해 발생한 합병증인 간질성 폐렴인 탓에 일반 항생제는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승주가 맞는 항생제 주사는 고가에 보험 적용도 되지 않아 하루 비용만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130만원까지 누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주사만이 승주의 염증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으로는 조금씩 호전을 보이고 있긴 하나,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 사이 중간진료비만 6100만원이 넘게 나와 경제적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승주의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그마저도 갈수록 일감이 줄어 승주의 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분의 점심 한 끼가 모이고 모여 승주 군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0월 ‘금요일의 점심’은 19일에 열립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입니다.

지난 9월 한진해운 양현재단 인터파크 판도라TV 엠군미디어 SM온라인 더페이스샵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모아 주신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비스코트-알드리히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허성재(19)군에게 전달됐습니다.

지난 해 1년 기부를 약정한 대우증권은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기부행사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이 지난 1년간 정성스레 모아 주신 성금은 음지에서 고통받는 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큰 힘이 돼 주었습니다. 그 분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달에는 한국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오알켐 쥬얼리아 임직원 여러분이 동참합니다.

싸늘함이 물신 느껴지는 가을날, 승주네에게 따뜻한 기운이 전달될 수 있도록 기업 관계자들과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행사명 : 제17회 금요일의 점심
◇ 일시 : 10월 19일
◇ 참여업체 : 머니투데이 한국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오알켐 쥬얼리아
◇ 참여문의 : 머니투데이 경영기획실 (02) 724-7715
◇ 기부계좌 : 하나은행 이웃사랑계좌 196-910005-82305(예금주:(주)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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