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FKI-BEX) 개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7.10.11 13:58
전경련은 기업들 스스로 윤리경영 실천 수준을 파악하고 실행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FKI-BEX, FKI Business Ethics indeX)’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경련 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윤리지표가 평균 83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경영 촉진과 관련 정부의 각종 시책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경련은 자율진단영역은 윤리경영 제도 및 시스템, 고객, 종업원, 주주 및 투자자, 경쟁업체, 협력업체 및 사업파트너, 지역 및 국제사회 등 7대 부문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 지표는 각 기업의 윤리경영 수준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 기업별 수준에 맞는 윤리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등 종합적인 지침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자율진단지표는 기존 정부가 학계에 의뢰해 펴낸 지표와 차별화해 기업의 의견이 반영된 실제적 지표로서 전경련 기업윤리담당임원 및 실무위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었다.


기존의 이론지향적 지표보다는 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실제적 지표 개발을 통해 윤리경영 도입 과정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험하게 되는 시행착오를 예방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한 기존 지표와는 다르게 기업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공통항목 외에 업종별로 각기 다른 사업환경과 특성을 감안해, 생산재 제조업, 소비재 제조업, 금융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 등 5대 업종별로 나눠 설문문항에 있어 구체적인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 지표를 활용해 전경련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소속회사 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83점(40개사 응답)으로 나타나 국내 윤리경영 선도기업들은 대부분 윤리경영 정착 및 체계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내용은 11일 전경련 회관에서 개최된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2007년 제3차 기업윤리학교'에서 발표됐다.

전경련은 윤리경영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좋은 관계 형성과 유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업의 경제적ㆍ사회적ㆍ환경적 책임을 이행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경영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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