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에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540m) 위에 100m 높이 첨탑을 세우는 방안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며 "군만 동의한다면 빌딩을 최대 640m(해발 658m)로 지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 높이를 상향하는 방안은 이달초 서울시가 시행.건설업체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의견수렴회에서 나온 것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랜드마크 빌딩의 최고 고도가 620m인 만큼 높이로만 따지면 상암동 랜드마크 빌딩이 640m로 건립되면 국내 최고층 빌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첨탑을 설치해 고도를 높이려면 군의 협조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실제로 성사될 지는 불투명하다.
육군 수방사는 대형 첨탑이 들어서면 레이더 작동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입장이며, 서울시에 도면 등 상세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달말 랜드마크 용지 3만443㎡(9200여평)의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저입찰가는 ㎡당 7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초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랜드마크 빌딩은 2008~2009년 착공해 2013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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