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태양전지 장비업 나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11 11:04

태양전지 공정자동화장비 개발 착수, 태양전지 제조와 장비 '두마리 토끼' 노려

신성이엔지가 태양전지 제조사업과 함께 태양전지 공정장비 국산화에도 나섰다.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는 태양전지(solar cell) 제조를 위한 공정자동화(FA)장비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 4/4분기 가동에 들어가는 1기 공장에는 독일 센트로썸으로부터 태양전지 제조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도입키로 하는 한편, 2기 공장을 건설할 경우에는 태양전지를 제조하는 청정공간(클린룸)에서 태양전지 원판(웨이퍼)을 이송하는 공정자동화장비를 자체 개발해 조달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에프에스에이 등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용 클린룸 설비, 공정자동화장비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기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검증 받은 공정자동화장비 기술을 태양전지부문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정자동화장비를 자체 태양전지 공장에 도입함으로써, 투자비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는 아이텍과 싸이맥스 등 관계사들과 함께 기존 벌크 방식 태양전지 이외에 신개념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비도 아울러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이완근 회장은 "내년 4/4분기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태양전지 1기 공장에 대한 안정적인 가동을 위해 센트로썸으로 부터 장비를 대거 도입키로 했다"며 "하지만 2기 공장부터는 단계적으로 장비 국산화를 실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전지 분야는 2010년 360억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일본과 독일 업체들이 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신개념 박막 태양전지 기술 등을 내세워 관련시장에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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