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격혁명' PL브랜드 대규모 런칭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7.10.11 10:34

오는 18일 식품, 생활 전반 걸쳐 6~7개 브랜드 공개

신세계 이마트가 신선식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생활가전용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체 브랜드(PL) 상품을 신규로 대거 선보이는 등 PL상품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8일 '좋은 품질, 최저 가격, 생활의 만족!'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 PL 브랜드 상품을 전격 출시한다.

새로운 PL 브랜드는 △매일매일 신선한 맛!-후레쉬 △ 프리미엄상품-베스트셀렉트 △우수상품-이마트 △실속상품-해피초이스 △센스있는 생활감성-러빙홈 △실용적인 생활용품-플러스메이트 등 총 6개로서 이름에서 보여지듯, 이마트가 취급하는 품목 전반에 걸쳐 있다.

신선식품 브랜드 '후레쉬'의 경우 청과야채, 축산, 수산, 즉석조리 상품으로 꾸며졌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산지직송으로 신선도를 높였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고가의 프리미엄을 표방한 '베스트셀렉트'와 가격경쟁력을 자랑하는 '이마트'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통해 매출구조의 건전성을 노리는 차원에서 개발됐다.

'해피초이스'의 경우 매일매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실속상품으로 하루 단위 소소한 행사용 제품으로 꾸며진다.

생활문화 가전브랜드군으로 분류되는 '러빙홈'과 '플러스메이트'는 가정용 주방용품 및 소형가전, 문구, 조명공구 등을 내놓는다.

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전반에 걸친 이마트의 대규모 PL 브랜드 런칭은 신세계의 새로운 유통전략을 집약했다는 평이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최근 임직원들 대상 강연에서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가격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PL 브랜드는 생산자의 브랜드와 유통마진을 배제하기 때문에 같은 레벨의 상품이라도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가격 혁명 주도를 선언한 이마트가 대규모 PL 브랜드를 개발할 거라는 예상은 어느정도 있어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패션 PL 브랜드 '#902'를 선보인데 이어 얼마전에는 '데이즈(Daiz)', '헨리 브라운' 등을 내놓아 패션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번 PL브랜드는 정용진 부회장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브랜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올초 정용진 부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마트 PL에 대한 전체 판을 새로 짜려고 한다"며 PL 브랜드 개발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때 정 부회장은 "이마트와 동네슈퍼를 비교하면 중복상품이 거의 85%나 된다"며 "이마트로 고객을 모으려면 이마트만의 우수 상품이 더욱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18일 공식 런칭까지 프리미엄 브랜드인 '베스트셀렉트'와 별개로 별도 아이템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로 내놓을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또 다시 구분하는 게 합리적인 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상품전략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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