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도 20만원대 시대 개막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0.11 10:27

대림산업 10일 종가기준 20만원 돌파… 현대건설 시총 업계 최고

국내 건설주(株)도 20만원대 시대가 열렸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대림산업 주가는 20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주가 2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대림산업이 처음이다. 대림산업 주가는 올해 첫 거래가 시작된 지난 1월2일 7만3000원이었으나 10여개월 만에 174.0% 가량 뛰었다.

이어 GS건설이 18만2000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올 초만해도 GS건설 주가는 대림산업보다 앞섰지만, 이후 추월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대림산업에 이어 주가20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현대산업개발(10만2500원)과 현대건설(10만1500원)도 각각 10만원을 넘어섰다. 현대산업개발은 연초(5만6500원)대비 81.4% 정도 주가가 뛰었으며 현대건설 주가는 올 1월2일(5만4600원)보다 85.9%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반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우건설(2만8000원)은 연초에 비해 52.2% 가량 주가가 올랐다. 건설부문이 포함된 삼성물산 주가(6만7300원) 역시 117.4%의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잇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일부 업체의 경우 시가총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 현재 시가총액이 11조2467억원으로 업계 최고치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이 10조5134억원으로, 역시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강세가 두드러진 해외건설을 비롯해 실적 호재 기대감 등으로 기업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크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 같은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위원은 "현 시점의 실적이 바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대치가 높고 개별 업체의 성장스토리가 강해 메이저기업을 중심으로 건설주의 강세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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