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경구용 단백질약 개발 연구소 개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0.11 10:13
한올제약은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의 경기바이오센터에서 경구용 단백질신약 개발을 위한 '바이오연구소(소장 박승국)' 개소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한올제약 바이오연구소는 유전공학연구부터 단백질개량연구, 단백질 생산기술연구 및 단백질전달기술 연구 등 경구용단백질을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올제약은 지난 2월 프랑스의 노틸러스바이오텍에서 경구형 인터페론, 적혈구생성촉진 호르몬(EPO), 성장호르몬의 국내 독점판권과 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개량할 수 있는 원천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단백질을 경구로 복용할 경우 소화기관에서 파괴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단백질 의약품은 모두 주사제형으로 제조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보유하게 된 기술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수백 개의 아미노산중 한 가지를 치환해 입으로 먹어도 파괴되지 않고 흡수가 되는 혁신기술"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백질의약품이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경구용이 개발되지 못해 큰 잠재시장을 놓치고 있다"며 "경구투여가 가능한 단백질제품이 출시된다면 이로인한 시장이 기존의 2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기존 경구용 단백질 신약 개발기업들이 약물전달시스템(DDS)이나 전달체(캐리어)를 이용하고 있으나 임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고 성공하더라도 생산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우리 아미노산 치환기술은 단백질 자체를 경구전달이 가능하도록 개량,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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