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20년래 최강랠리 "프리미엄 받아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0.11 09:19

미국 기업실적 추정치는 급하게 하향 곡선

아시아증시가 20년래 가장 강한 랠리를 보이고 있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중국 홍콩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증시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모간스탠리의 아시아 전략가인 말콤 우드는 "일본을 제외한 모간스탠리 캐리털 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20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아시아증시는 다른 세계시장에 비해 프리이엄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고 펀더멘털은 매우 강한 반면 주식투자 위험에 수반하는 할인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MSCI 아·태 지수는 지난 36일간 33.4%나 급등했다.

전날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뉴욕증시는 한숨 쉬는 양상이었다. 알코아의 실적 부진으로 다우지수는 0.6%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0.3% 올랐다.


기업 실적 전망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은 S&P500기업의 3분기 순이익이 0.1%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달 초만해도 4%에 달했으나 빠르게 하향조정되고 있다. 신용경색의 여파가 기업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증시는 금융주 약세로 횡보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화는 최근 이어진 반등을 접었다.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난 게 원인이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의사록을 뜯어본 결과 다음 금리인하는 10월이 아니라 12월 회의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0.3% 올랐다. 유로는 또 파운드와 엔에 대해서는 0.2%, 0.3% 올라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의 산업생산율이 놀라울정도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며 유로 지역의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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