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억만장자 1년새 7배 증가, 세계2위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11 08:26
증시 폭등세와 부동산 활황에 따른 재산 증식에 힘입어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1년만에 7배 증가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영국 회계사 루퍼트 후거워프의 '2007 중국 부호 리스트'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2007 중국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재산이 10억달러를 넘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15명에서 108명으로 7배 가량 증가했다.

리스트에 포함된 800명의 재산은 평균 5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후거워프는 "중국의 기업들이 아직 개발이 안 된 낙후지역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중국의 추가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 부자는 26세의 여성 양후이위엔이 차지했다. 그녀의 재산은 162억달러로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주식이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73억달러를 소유한 또 다른 부동산 재벌인 후이 윙 마우가 2위에 올랐고, 역시 부동산 재벌인 궈 광청이 48억5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건설과 제조업 위주인 점을 반영하듯 중국 최고 부자 3명이 모두 부동산 재벌인 것이다.

중국의 10대 재벌 안에 든 부호들은 대부분 부동산 관련업 종사자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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