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모바일투표 신청폭주…마감 2시간 연장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10 20:46

밤10시→자정으로…23만명 넘길 듯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 마감시각을 10일 저녁 10시에서 자정으로 두 시간 늦췄다.

하룻새 5만여명이 접수하는 등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이 급증, 접수 절차에 차질을 빚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접수시간을 늘린 것.

접수시간 연장 결정은 손학규, 이해찬 대선 예비후보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 단 2시간만 늘어난 것은 정동영 후보측의 입장까지 절충한 결과다.

손·이 두 후보 진영은 이날 "당의 콜센터 회선이 부족하고 인터넷 서버가 적어 쇄도하는 국민 신청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당이 국민 참여를 보장한다는 약속과 책임을 지켜야 한다"고 접수 연장을 요청했다.

이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까지 접수를 연장하자는 입장이었다.

정동영 후보측은 즉각 반발했다. "경선룰을 몇 번이나 바꾸자는 거냐"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의 요청대로 최대 48시간 접수시간을 늘리면 단순히 마감 직전 신청이 폭주해 제 때 접수하지 못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수준 이상이 된다는 논리다.


이에 신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마감을 늦추되 10일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세 후보측 요구를 절충했다.

모바일 투표는 신당 경선의 '흥행 카드'에서 결과를 가를 수 있는 '최대 변수'로 확실히 올라선 모양새다.

모바일 선거인단은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9일 오후8시경 18만여명. 그러던 것이 10일 오후 20만명을 넘어섰고 오후8시40분 현재 22만8173명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자정까지 23만명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 대상 3만명을 제외하면 2·3차 투표에 각각 10만여명씩 참여하게 된다. 투표율 70%로 따지면 14만명이 투표하는데, 이 숫자는 지금까지 진행된 지역순회 경선 투표수 12만여표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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