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상 첫 '주가 10만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7.10.10 17:28

건설업계 시총 1위…1995년 고점에는 한참 뒤져

현대건설이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원을 돌파하며 건설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10일 2800원(2.84%) 상승한 10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의 종가가 10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또한 현대건설은 지난 4일 2년만에 처음으로 건설업계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913억원으로 경쟁업체 삼성물산(10조5134억원), 대우건설(9조5001억원), GS건설(9조2820억원) 등을 제쳤다.

현대건설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대북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인수합병(M&A) 관련 이슈 등 호재로 인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비아처이 발주한 13억6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주물량도 증가세다.


맥쿼리증권이 4일 "해외 수주모멘텀이 시작됐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SG증권도 8일 11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편 현대건설의 주가가 사상 최초로 10만원을 돌파해 건설사 시총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장기투자자들은 현 주가가 만족스럽지만은 않다.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 감자와 권리락, 배당락을 감안한 1995년 고점은 무려 191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한 증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시총 1위를 회복한 데는 대규모 출자전환 등 막대한 국민혈세가 들어간 것이 컸다"며 "지금 샴페인을 터뜨리기 보다 과거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는데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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