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연기금, 국회 불려가면 안돼요"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0.10 15:28

[국민연금 기금운용 컨퍼런스]정치인 간섭은 '단기 트레이딩'조장 우려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은 10일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담당자들이 1~3년간의 수익률때문에 국회에 불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창립20주년 기념 기금운용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금운용본부 지배구조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실질적으로 정치인들이 자산운용을 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기금 담당자들이 1~3년 수익률로 국회에 가서 과도한 간섭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 단기 수익률 간섭은 장기투자를 막고 '단기 트레이딩'을 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민연금의 투자기간이 최근 1년에서 3년으로 늘었지만, 3년으로 뭘 투자합니까"라고 반문한 뒤, "기금운용 담당자의 경우 장기투자플랜을 가질 수 있도록 10년정도는 지켜줘야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아울러 "언론사 편집국장, 대학총장의 경우에도 임기가 보통 2년,3년에불과하다"며 "장기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장기간 임기를 보장해주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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