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패션계열사 전문성 강화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7.10.10 16:07
코오롱그룹이 패션사업 부문의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패션계열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은 10일 패션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코오롱하이텍스의 지분을 각각 49%, 9%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당 5806원이다.

코오롱하이텍스는 지난 9월 코오롱글로텍에서 원단판매 및 가공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당시 분할로 코오롱하이텍스는 패션소재분야 전문회사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소재 부문 전문회사로 나뉘었다.

이후 코오롱하이텍스 지분 100%를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58%를 패션계열사인 캠브리지와 코오롱패션에 넘긴 것. 이번 지분 이동으로 코오롱하이텍스의 최대주주는 49%를 보유한 캠브리지가 되고, 코오롱글로텍이 42%, 코오롱패션이 9%씩 보유하게 된다.


코오롱하이텍스는 현재 스트레치 원단,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자켓용 원단, 니트 원단, 아웃도어용 고기능 프리미엄 원단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이번 지분 이동에 대해 "원단 생산 및 의류 생산과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회사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원단 경쟁력 확보와 기술력 습득 등의 효과로 그룹 패션사업의 전문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오롱그룹은 올들어 코오롱과 코오롱유화의 합병, 코오롱글로텍의 기업분할, 코오롱생명과학 IPO 추진, 그리고 이번 지분 이동까지 화학·소재, 패션, 바이오 등 그룹 주요 사업군별 시너지를 위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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