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사장, "다채널 전략이 성공 비결"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7.10.10 14:39

4차 은퇴준비 캠페인도 전개..30~50대 세대별 맞춤형 은퇴솔루션 제안

PCA생명이 올 상반기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조만간 네번째 은퇴준비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은퇴준비 캠페인'을 벌였던 PCA생명은 3차에 걸친 은퇴 준비 캠페인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4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PCA생명 빌 라일 사장(사진)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로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CA생명은 4차 은퇴준비 캠페인에 앞서 서울, 분당, 일산 지역의 30~54세 전문직 및 사무직 종사자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은퇴에 대한 인식과 은퇴를 위한 재정적 준비상태를 알아보는 심층적인 소비자 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인 30~54세의 80%가 당장 은퇴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1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빠듯한 소득, 주택마련, 예기치 않은 사고와 자녀교육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3%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은퇴준비를 희생하겠다고 답해 한국인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 은퇴준비를 위한 파트너로는 외국 보험사(28%)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증권사(24%), 은행(24%), 국내보험사(17%) 순으로 조사됐다.

PCA생명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은퇴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실질적인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 이번 4차 캠페인을 통해 은퇴견적을 통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PCA생명은 올 상반기(1~6월)에 2220억원의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를 거둬들여 업계 성장률 1위, 변액보험 판매 1위의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02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5년간 연평균 성장세가 94%에 달한다. 아시아 그룹 전체에서 한국 PCA생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2%에서 지난해에는 23%로 높아졌다.

빌 라일 사장은 "재무설계사(FC)와 독립법인대리점(GA), 방카쉬랑스, 다이렉트 마케팅 등 다채널 전략이 주효했다"며 "그중에서도 이번 고성장의 원동력은 FC 채널과 방카쉬랑스 채널"이라고 밝혔다.

PCA생명 FC조직은 지난해 1600명에서 올 8월말 현재 1936명으로 40% 가량 늘어났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나 된다. 또 방카쉬랑스는 2003년 당시 전체 매출의 5% 미만에서 올 상반기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해 급속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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