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앤티 下, 경영진 수백억 차익실현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7.10.10 14:11

[특징주]

에이치앤티가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수백억대 차익 실현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다.

10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앤티는 전날 대비 1만2100원(14.94%) 떨어진 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앤티의 정국교 사장과 이붕희 전무(이상 대표이사)는 최근 주가가 정점에 도달했을 때 자사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정 사장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40만주를 매도했고, 9월 하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3차례에 걸쳐 2만4500주를 매도했다. 연종현 상무도 이 기간 4차례에 걸쳐 4만4388주를 처분했다.

특히 정 사장은 매도 물량중 27만주를 8일 장중 최고가이자 역사상 최고가인 8만9700원에 매도했다. 이 가격은 이날 상한가 가격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7일 매각한 13만주도 상한가인 7만8000원에 매도했다. 결국 정 사장은 주가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시기, 대규모 물량을 상한가에서 처분한 것이다.


지난 6일부터 8일 장중까지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던 에이치앤티는 정 사장의 대규모 매도를 기점으로 하락 반전했다. 8일 장중에는 상한가에서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번 주식 매각으로 341억7000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정 사장은 수백억원대의 주식을 현금화 했지만 여전히 에이치앤티 지분을 10% 이상 보유, 평가액만 1200억원이 넘는다. 이 전무는 약 17억원, 연 상무는 32억원의 현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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