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구미업체 인수할 수 있다"

엄성원 기자  | 2007.10.10 10:50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적절한 기회가 된다면 미국 및 유럽 철강업체를 인수합병(M&A)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제41차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 참석차 독일 베를린을 방문 중인 이구택 회장은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포스코의 지역 점유율은 5%를 넘지않는다"며 "철강산업이 보다 세계화돼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종전까지 이 회장은 M&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잇점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대형 인수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


인수 후보 업체에 대해 이 회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의 철강업체인 티센크룹과 미국의 US스틸을 잠재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세계화를 지향하는 각각 유럽 지역과 미국에 기반을 둔 이들 업체가 포스코의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자동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강화하는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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