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月천만원 금융소득 7700명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0.10 15:03

증시활황 등으로 거액 금융자산가 증가

지난해 이자와 배당 등 금융소득만으로 한 달에 1000만원, 1년에 1억2000만원 이상을 버는 거액 자산가가 7700명으로 집계됐다.

재정경제부는 10일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해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어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로 신고한 납세자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2만3887명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이 올린 총 금융소득은 9.2% 증가한 5조3994억원으로 사상 처음 5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2002년 1만3536명 △2003년 1만5286명 △2004년 1만9357명 △2005년 2만3184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종합과세 대상자의 금융소득도 △2002년 2조7520억원 △2003년 3조2716억원 △2004년 3조9357억원 △2005년 4조942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소득이 연간 5억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납세자는 1805명이고 이들의 금융소득은 2조9864억원에 달했다. 1억2000만원-5억원도 5896명이어서 월 평균 1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올리는 자산가는 7701명으로 나타났다. 2002년 3707명과 비교할때 4년간 107.7% 증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시 활황 등으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이자나 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을 근로소득,사업소득,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로 종합 과세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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