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가 경신 유력, IT 주도주 가능성"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0.10 08:44
미국 증시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우리 증시도 오늘 힘찬 출발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050을 깰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 S&P500지수가 역대 최고수준인 1565p로 마감하면서 우리 증시도 강한 상승이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였는데 이제는 대표성이 강한 S&P 500 지수까지 최고가를 경신했다"며 "우리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고점(2022.87p)보다 20∼30p 상승은 충분하다며 2040∼2050p까지 지수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차익 매물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상승 강도는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수급상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오히려 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도 긍정요인이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IT가 주도주 역할을 꿰찰지도 관심거리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은 "어제 LG필립스LCD의 3분기 영업이익이 6900억원으로 실적 추정치를 가장 높게 잡은 증권사 추정치보다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LG필립스LCD와 LG전자, 삼성전기 등 반도체를 제외한 IT주가 새로운 강자로 나설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종 주도주의 판도가 조선 철강에서 IT쪽으로 바뀔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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