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난방비, 고유가에 10% 이상 올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0.10 08:05
미국인들의 온 겨울 난방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청은 9일(현지시간) 일반 가정의 올 겨울 난방비가 예년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데다 이번 겨울이 지난해에 비해 더 추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정부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겨울 기온이 지난 30년 평균보단 높겠지만 지난해보단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에너지청은 올 겨울 일반 가정의 난방유 지출이 지난해보다 88달러 늘어난 평균 99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청은 이날 발표한 이달 1일~내년 3월31일까지의 연례 동절기 전망를 통해 난방유가 이번 겨울 가장 비싼 연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난방유 가격은 지난해 갤런당 2.48달러에서 올해 2.88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가정의 3분의 1이 난방유를 사용하고 있는 미 최대 난방유 시장 동북부 지역의 난방유 지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827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청은 난방유에 이어 프로판가스, 천연가스, 전력 등을 비싼 연료로 꼽았다.

올 겨울 프로판가스 가격은 전년에 비해 0.26달러 상승한 갤런당 평균 2.28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로 농촌지역에 위치한 프로판가스 사용 가정의 난방비는 16% 늘어난 157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 가격은 0.78달러 상승, 1000큐빅미터당 평균 13.14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올 겨울 천연가스 사용 가정의 평균 난방비 지출도 약 10% 늘어나 891달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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