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처음 웃었다..1차 모바일투표 1위

김성휘,이새누리 기자 | 2007.10.09 20:29

(상보)누적 1위는 여전히 정동영

9일 실시된 대통합민주신당 첫 모바일투표에서 손학규 후보가 1위에 올랐다. 8개 지역 순회 투표에서 단 한 차례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던 손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웃은 셈.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세 후보가 황금의 3분할을 하며 향후 박빙의 싸움을 예고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실시된 1차 모바일투표에서 유효투표 2만938표 중 36.5%인 7649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2위는 정동영 후보. 7004표(33.5%)를 얻어 손 후보에 645표 뒤졌다. 지지율로는 3%포인트 차이다. 이해찬 후보는 6285표(30%)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이날 투표대상은 3만명. 2만1175명이 응답해 70.6%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기권 237표가 나왔다.

손 후보는 라디오 토론프로그램에 출연중 이 결과를 듣고 "상당히 희망적"이라며 "국민의 뜻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적득표 순위는 정동영(5만8129표)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지켰고 손학규(4만5500표) 이해찬(3만5926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이날 투표 모집단은 지난 4일까지 접수한 선거인단 11만5175명. 이 가운데 부적격자를 제외한 11만4060명 중 3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이날 오후 3시~7시에 자동응답방식(ARS) 전화를 걸었다. 3만명 중 남성은 66.3%(1만9895명),여성은 33.7%(1만105명)이며 연령별로 30대(32.02%) 40대(27.25%) 20대(25.34%) 순이었다.

마감을 하루 남긴 9일까지 선거인단 총 접수자는 17만8792명. 선거인단 전체에서 1차 투표대상 3만명을 뺀 나머지가 각각 절반씩 2·3차 투표에 참여한다. 2차는 11~12일경, 3차는 14일 각각 투표한다. 현재 접수 추세대로라면 각각 1차의 두배가 넘는 7만여명씩 투표 대상이 될 전망이다. 14일엔 3차 모바일투표뿐 아니라 남은 8개 시도 경선과 여론조사까지 실시, 15일 후보 지명대회에서 기존 누적득표와 합산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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