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 양산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10 10:00

LCD와 PDP 잇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내년까지 월 300만대 양산 규모 갖출 것

삼성SDI가 LCD와 PDP를 잇는 ‘꿈의 디스플레이’인 능동형(AM) OLED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업계 최초로 천안사업장 A1라인에서 월 150만개 규모로 AM OLED 양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삼성SDI는 2005년 11월, 4775억원을 들여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을 이용해 전면발광 방식으로 4세대급 AM OLED를 양산키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천안사업장에 1만3800평 규모로 AM OLED 전용라인을 건설, 올해 초부터 제품 시험생산 등을 병행하면서 양산을 준비했다. 삼성SDI는 내년까지 현재의 2배인 월 300만개 규모로 생산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끌림 없는 동영상 재생 ▲야외 시인성 ▲사각(死角) 없는 광시야각 등 강점을 갖는 AM OLED를 초기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소형 모바일 정보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는 교세라의 휴대전화(미디어스킨)와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클릭스) 등에 AM OLED를 적용한데 이어, 올해 4/4분기 중 2.6인치 AM OLED를 일본 휴대전화 제조사의 차기 모델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올해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모바일 정보기기에 적용되는 2인치대 AM OLED를 생산하는 한편, 내년에는 울트라모바일PC(UMPC)와 PMP 등 3~7인치대 중형 AM OLED를, 2009년부터 10인치 이상 대형 AM OLED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AM OLED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빅3’ 휴대전화 업체들과 전략지역에 있는 모바일 정보기기 제조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의 올해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AM OLED 시장은 올해 700만 개에서 2011년 1억1900만 개로 연평균 103%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