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LPL 연내 지분 반드시 판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7.10.09 18:51

(상보)권영수 사장 "인수후보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1~2곳"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이 "필립스가 연내 보유 지분 중 13%를 반드시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또 LG전자의 AMOLED 사업을 연내 흡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9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빌딩에서 열린 3/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필립스가 전략적 투자자에게 팔 가능성도 있고 마켓에 팔 수도 있는데 분명한 것은 금년도에 판다는 것"이라며 "현재 1~2개 업체가 이 지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립스 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자자가 어디 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일본의 마쓰시다와 도시바, 대만의 혼하이정밀 등이 필립스 지분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는 어떤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어느 정도 패널 공급은 보장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장은 또 LG전자로부터 AMOLED 사업을 양수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LG전자와 가격결정, 양수시기 등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됐다"며 "연내 AMOLED 사업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8세대 패널규격을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한 결과 삼성 사이즈가 유리하다로 결론내렸다"며 "삼성전자에 뒤이어 진입하는 상황에서 굳이 패널규격을 다르게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권 사장은 "2009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말 경쟁력 있는 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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