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心'·'경風'… 신당 경선 남은 변수는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0.09 17:41
우여곡절 끝 정상 궤도로 재진입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원샷 경선'이 치러지는 14일까지 남은 기간은 고작 5일에 불과하다. 짧지만 변수들은 여기저기 널려 있다. '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휴대전화 투표에다 일단 '봉합'해 놓은 불법 선거 논란까지 판을 뒤흔들 사안이 적잖다.

◇'폰心'은 어디로… = 휴대전화투표는 남은 변수 중 가장 폭발력이 크다. 여태 치러진 네 차례 경선 누적득표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한 정동영 손학규 후보의 표차는 1만3000여표. 10일 마감되는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 수를 20만명 정도라고 하면 역전의 소지는 충분한 셈이다.

휴대 전화 결과에 대해 어느 후보 측에서도 아직은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상황. 그래서 후보별 캠프 표정도 '기대반 걱정반'이다.

정 후보 측의 '유사콜센터' 의혹을 제기했던 이해찬 후보 측은 "(정 후보측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이 모았을텐데…"라고 우려했고 손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길 가능성을 모바일 투표에 건다"고 조심스레 기대감을 표했다.

◇'경風'의 강도는…= 정 후보 측의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발단으로 불어 닥친 '경풍(警風. 경찰수사 바람)'도 무시 못할 변수. 사건의 중심이었던 정인훈 전 종로구의원이 구속된 후 경찰은 수사망을 넓히며 정 후보측을 압박하고 있다.


정 후보 측의 충북 옥천군 '버스떼기' 논란 등 당에서 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한 사건도 있다. 이외 각 캠프에서 헤집어 놓은 불법부정선거 의혹들도 변수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각 캠프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두고두고 제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경선 끝 '후유증'은…= 신당 경선이 끝이 아니다. 단일화에다 본선까지 넘어야할 산이 많다. 산을 넘어 고지를 정복하려면 '하나'가 돼도 부족할 판.

그런데 '경선 파행' 등을 겪으며 불거진 내홍은 후유증의 강도를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제대로 아물지 못한 상처는 곪게 마련이라는 것.

각 후보측에서 '경선 승복'을 약속한 상태지만 '승복'과 '화합'은 다른 만큼 경선 이후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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