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장비협력사들 ‘물 만났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09 16:17

2년 만에 이뤄진 LPL 신규 투자에 ‘희색’ 만연, 삼성 협력사들과 경쟁 가능성 대두

LG필립스LCD가 경기 파주에 건설한 8세대 LCD 공장 설비투자 규모와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장비협력사들 사이에서 장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8세대 투자는 LG필립스LCD가 2006년 1월 가동에 들어간 7세대 LCD 공장 이후, 2년 가까이 뚜렷한 신규 투자가 없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장비협력사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이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에스엔유프리시젼, 탑엔지니어링, 에이디피엔지니어링 등 LG필립스LCD 장비협력사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우선, 디엠에스(대표 박용석)와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이순창)은 세정장비(cleaner)와 현상장비(developer), 습식 식각장비(wet etcher) 등을 공급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공정 핵심장비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에이디피엔지니어링(대표 허광호, 이영종)은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공정 장비와 관련, 탑엔지니어링(공동대표 김원남ㆍ이관행)은 액정분사장비(dispenser),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진공합착장비(assembly chamber)를, 디엠에스는 자외선경화장비(UV curing)를 각각 공급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에스엔유프리시젼(대표 박희재)은 3차원 나노형상측정장비(PSIS)를,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와 아바코(대표 송효선) 등은 클린룸 설비와 공정자동화(FA) 장비 수주가 예상된다.

이 밖에 파이컴(대표 이억기)은 검사장비인 프로브스테이션을, 에스티아이(대표 노승민)와 미래컴퍼니(대표 김종인)는 각각 화학약품공급장치(CCSS)와 면취후세정장비(edge grinder)를 수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하지만 LG필립스LCD는 유리기판 규격을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결정함으로써, 이미 삼성전자 충남 탕정 8세대 LCD 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인정받은 장비들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CD 장비협력사들이 LG필립스LCD에도 장비를 공급하는, 이른바 교차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 장비협력사들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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