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시총 비중 8%대도 '붕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09 15:40

1999년 이후 처음,시총 80조 밑돌아…52주 신저가도 '위협'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8%대가 무너졌다. 52주 신저가도 위협했다.

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4000원(2.54%) 내린 5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9조997억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5%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1999년 7월13일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3일 시가총액 비중이 8%대로 낮아진 이후 1개월만에 1%포인트나 더 축소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28일 10%이하로 떨어진 이후 4개월만에 9%이하로 떨어졌고 이날 8%대로 지키도 못하고 7%대로 추락한 것.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시가총액 비중이 7%대로 떨어졌으나 종가로는 8%대에 턱걸이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하이닉스와 함께 신저가로 역주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52주 신저가는 지난 5월30일 기록한 52만5000원. 신저가보다 불과 1만2000원(2.29%) 높은 뿐이다.


삼성전자의 추락은 12일 발표 예정인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다. 2/4분기보다는 좋아질 것이나 실망스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1조6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4만1641원으로 내렸고 내년 EPS 역시 5만1048원으로 각각 6%, 1% 내렸다"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76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얼리스트는 "10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가 평균 10~20%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부분 업체가 적자로 추락했고 후발업체는 20% 수준의 적자로 현금 원가 수준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4/4분기 이익 추정을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1.73%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61조4667억원으로 불어났다. 포스코와의 차이는 18조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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