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주택건설 수도권 늘고 지방 줄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10.09 11:00
올 들어 수도권 주택건설 승인 물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방 주택공급 물량은 큰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8월 수도권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10만100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특히 8월 중 2만8290가구가 건설 인허가를 받아 작년 8월(1만1450) 대비 147% 증가했는데, 이는 월간 단위로는 올 들어 최대 물량이다.

1~8월 공공택지 물량은 2만9288가구로 작년 같은기간의 2만8348가구 보다 3.3% 증가했다. 11.15대책에 따른 용적률 상향 조정 등 후속조치가 완료되면서 6월 이후 건설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1~5월 1909가구이던 것이 6~8월 2만7397가구로 늘었다.

민간택지는 1~8월 7만1388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작년 동기(5만7691가구)보다 23.7% 증가했다. 이는 다세대.다가구 건축규제 합리화 등 각종 주택건설 활성화 방안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건교부는 해석했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8월 1625가구로 전년 8월(498가구)보다 226% 증가했으며 1~8월 누계로도 작년 동기보다 52.4% 늘었다.


건교부는 9월 이후에도 주택건설 사업승인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사업승인 신청도 꾸준해 올 수도권 주택 건설목표(30만가구)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9월부터 연말까지 공공택지에서만 11만9000가구가 추가 건설된다고 건교부는 전했다.

이에 비해 지방은 1~8월 누계 기준 12만4069가구로 전년 동기(17만5400가구) 보다 29.3%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는 미분양 증가, 집값 하향안정, 높은 주택보급률 등 수급상황에 따라 건설물량이 조정된데 기인했다.

지방 물량 감소에 따라 전국 기준으로 1~8월 누계는 작년보다 14% 감소(26만1000가구→22만5000가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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