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 李와 만남 원치않아"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0.09 10:53

朴 상임고문 추대과정 소개...BBK 김경준 귀국 "염려않는다"

"박 전 대표께서 (이 후보와) 직접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이자 대선 선대위 전략홍보담당 부위원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말이다.

이날 오전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의 선대위 상임 고문 선임 과정과 관련해 이같이 소개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에 이름을 올린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와 직접 만나 당내 현안과 선거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전날 "그럴(만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또 상임고문직에 대해서도 "백의종군과 다름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직접 만나는 것을 박 전 대표께서 그렇게 원하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이 후보와 박 전 대표가 전화통화만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직접 후보께서 찾아가거나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지는 않았지만 박 전 대표께서 편안히 결정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께서 당 고문을 맡아 대선 과정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저희 당에 큰 도움이 된다"며 "선거 유세를 부탁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 후보의 금융투자사기 연루 의혹과 관련된 BBK 김경준씨의 조기귀국설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BBK 문제는 검찰과 금감원에서 이 후보와 관련없다는 것을 밝힌 바 있고, 또 사실상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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