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외제약의 현 주가 수준은 2008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8배로 비교 그룹보다 30% 이상 할인돼 있으나 이같은 차이가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속적으로 거론됐던 주가 할인 요인(중장기 성장동력 부재, 수익성 낮은 자회사 보유로 인한 영업가치 훼손)들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
우선 그는 처방의약품과 의약품원재료(API) 부문이 중외제약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제품 파이프라인과 원료의약품 수출에 힘입어 이 부문들의 향후 3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6%와 28%에 달할 것이며, 이로 인해 상위제약사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7월 실시한 기업분할로 수익가치가 낮은 자회사들이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로 이전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성장성 높은 핵심 역량 강화와 배당성향 제고, 이에 따른 높은 이익 증가와 자본 효율성 증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기업분할로 인해 2007년 및 2008년 중외제약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143.7%, 78.3%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6년 6.4%에서 22.9%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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