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의학상, 카페치 등 3인 공동 수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0.08 20:33

유전자 지도서 DNA 형태 변화 추적 연구 공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과학자 마리오 카페치, 올리버 스미시즈와 영국 과학자 마틴 에반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8일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 이들 3명이 올해 노벨 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쥐를 통해 유전자 표적화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유전자 표적화는 유전자 지도에서 DNA가 어떤 형태로 변화해가는지를 추적, 하나의 유전자가 배아 성장과 발병, 노화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500여 개의 쥐 유전자 표적화 모델을 만들어냈고 이는 당뇨병, 암 등 인간 질병 해법 연구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노벨위원회는 "쥐 유전자 표적화가 모든 생체 의학 분야에 널리 확산됐다"며 "(이 연구가) 유전자 기능 이해에 미친 충격과 인류에게 준 혜택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카페치는 1967년 미국 하바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유타대학에서 인간 유전자-생물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태생의 스미시즈는 1951년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딴 후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약학연구소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카페치와 스미시즈는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다.

1969년 영국 런던대학에서 해부학-생태학 박사 학위를 딴 에반스는 카디프대학에서 생명과학 학장 겸 포유류 유전자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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