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월 0.2% 감소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은 8월 0.4% 증가로 돌아섰다.
이에 힘입어 제조업지수는 2001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03.5로 상승했다.
9월 생산자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인한 금융 비용 상승에도 불구, 영국 경기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브프라임 여파로 인한 신용위기도 200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 경기의 상승 움직임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포르티스뱅크의 이코노미스트 닉 쿠니스는 "아직 이렇다 할 영국 경기 위축에 대한 신호가 등장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유로권의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영국 경제가 파운드화 강세 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이미 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7월26일 1981년 이후 최고인 파운드당 2.0654달러를 기록한 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현지시간) 런던 거래소에서 1파운드는 2.03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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