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연착륙 하나...금리 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10.08 16:48

국민연금 자금집행說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여 8일 채권금리가 올랐다.

10월 금통위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주식시장이 장중 2020포인트를 뛰어넘으며 신고점 돌파를 시도, 채권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우호적인 국고채 수급은 매도 세력을 고민하게 만들어 금리 상승폭을 제한했다.

◆ 주식시장 강세 부담...3-5년 스프레드 확대

- 미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예상치(10만명) 넘어선 11만명 증가 영향 주가 및 금리 상승.
2년 4.09%(+12bp), 5년 4.33%(+14bp), 10년 4.64%(+13bp), 30년 4.86%(11bp)
코스피 지수 2012.82(+16.79), 중국상해 5692.75(+140.45) 대만 가권 9717.17(+99.91)
미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후퇴.

- 재경부 국고채 3년 4580억원 입찰은 9760억원 응찰해 전액이 5.42%에 낙찰.
발행물량이 축소돼 시장금리보다 1bp 하락한 수준에서 무난하게 소화.
입찰이후 적극적인 매수나 헷지매도 수요가 크지 않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

- 증권사 단기상품계정은 입찰이후 손절 매도.

- 국고3년(2007-4호)가 1bp 강해지며 3-5년 스프레드 확대(5→6bp).
발행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난 모습.

- 한은의 스왑시장 개인 영향 통안증권 발행 물량 증가 예상도 매수에 부담.

한은은 장마감후 3종목 4조원 통안증권 입찰 실시 발표.
2년물 2.5조원, 91일물 0.5조원, 63일물 1조원.

◆ 국민연금 자금 집행설 등장...제한적인 '매수'

- 국채선물 12월물 전일비 12틱 하락한 106.81 마감.
기술적으로 5일이동평균선과 10일이동평균선이 모여 있어 국채선물 하락 제한.
스왑시장에서 외국계은행이 리시브 수요가 우위를 보여 국채선물 매수로 나타남.
외국인도 국채선물 매도. 채권 현물 보유에 따른 선물 매도.

- 자산운용사는 단기 채권 등 매수.
국민연금이 지난달 27일 채권형 펀드 자금 위탁 운용사를 선정, 늦어도 다음주내에 자금을 집행한다고 알려짐. (동양투신, 푸르덴셜자산운용, 한화투신)
자금집행 규모는 6000억원 미만으로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남.
더욱이 노동부의 채권형 위탁 자금 만기도 예정돼 있어 영향 상쇄.

- 10월 금통위는 콜 동결 예상. 그러나 물가상승 우려 제기할 가능성과 긴축 스탠스 유지할 가능성 높아 부담.
해외신용평가사(S&P)의 단기외채 증가 지적도 매도 자극.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지난주 금리하락은 국고발행 계획, 한은 국고채 직매입 등을 노린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며 "10월 소비자 물가가 적어도 2.8%이상 일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금리는 추가로 상승흐름을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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