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싱가포르, 홍콩이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만도 최고치 경신을 불과 27포인트 남겨두고 있다.
중국 증시는 2% 이상 뛰고 있다. 오후 3시15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4.81포인트(2.61%) 상승한 5697.11을, 선전종합지수는 9.87포인트(0.64%) 오른 1542.54를 기록하고 있다.
민셍은행이 미국 은행 UCBH 홀딩스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4.4% 급등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중국 은행 사상 최초로 미국 은행 지분을 취득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UCBH 홀딩스는 미국내 가장 많은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은행이다.
중국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민셍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은행들의 외국 은행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건수가 더 있다"고 귀띔했다.
홍콩 증시도 5일의 하락세를 접고 다시 신천지를 밟았다. 항셍지수는 589.24포인트(2.12%) 뛴 2만8420.76을 나타내고 있다.
차이나 모바일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시티그룹이 차이나 모바일의 목표주가를 37% 높인 것이 한몫했다.
미국 경기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침체'와 거리를 두고 있다는 인식이 증시 활황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는 당초 4000명 감소했다던 8월 비농업고용자수를 8만7000명 증가로 수정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를 이끌었던 최악의 고용지표가 통계상의 착오였다고 노동부는 해명했다.
커먼웰스 프라이빗 뱅크의 레슬리 팡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증명한다"며 "투자심리를 자극할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증시도 신고가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ST지수는 28.70포인트(0.75%) 뛴 3851.32를 기록중이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도 9717.17로 마감, 최고치인 9744.06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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