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선 완주..결과 승복할 것"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0.08 14:40

"정당성있고 강력한 후보 만들기 위해 정비할 것은 정비해야"

대통합민주신당의 이해찬 후보는 8일 "경선에 불복 절차라는 게 있나. 경선이 끝나면 불복 절차가 없다"면서 최근 불법 선거를 둘러싼 공세가 경선 불복을 위한 절차라는 항간의 관측을 일축했다.

또 "14일 경선은 전제로 (요구 조건이) 다 충족되면 좋은 것이지만 충족되지 않는다고 해서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하며 경선 완주와 결과 승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선 불복 수순이라는 얘기는) 옛날부터 해 온 구태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4일에 선거는 마쳐야 하고 그 과정 속에서 정비할 것은 정비해야 한다"면서 "정당한 절차와 환경 속에서 결정돼야 정당성 있고 강력한 후보가 되는 것이고 본선 가서도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수준에서 경선이 진행될 경우 결과를 인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 "후보로 확정이 됐는데…"라면서 "법적인 문제와 정통성이 낮다는 문제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구질구질하게 하지 않는다. 소송을 해본적도 없고 당해본 적도 없다"면서 경선 이후 법적인 문제 제기 가능성도 일축했다. 그는 "선대위 캠프 차원에서도 못하게 할 것"이라며 "공식 입장은 법률적 쟁송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로 예정된 대구 합동연설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현재 각 캠프 분위기로 봐서 합동 유세가 현장 사정에 따라서는 해프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오충일 대표에게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일 서울 연설회에 대해서는 "9일 정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 후보는 또 정 후보측이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배후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아직도 노심을 갖고 선거를 하나"고 반문한 뒤 "그런 수준으로 행정을 집행하는 수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선 후보가 될 사람이 그런 의식을 갖고 있고, 아직도 검경을 누군가가 부당하게 명령을 넣어서 할 수 있는 사회라고 인식하고 있는 자체가 그 사람의 한계"라고 공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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