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鄭 혼자 대구연설회 강행…孫·李 불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08 12:01
"이(李)빠지고 손(孫)도 없는데…"

대통합민주신당의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결국 정동영 예비후보 혼자만의 단독연설회로 열리게 됐다.

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오후 2시 대구시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후보합동연설회를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세 후보 가운데 정동영 후보만이 참석 의사를 밝혔으므로 '단독연설회'가 된 셈이다.

정 후보는 앞서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대구연설회 참석 의사를 거듭 확인하고 "가능하면 손학규, 이해찬 후보도 오셔서 유권자들한테 입장을 소상히 설명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40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동대구행 KTX에 몸을 실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후보인 손학규 이해찬 예비후보는 여전히 불참 입장을 고수했다.


이들은 당초 14일 동시경선을 위해 8일 재개되는 경선일정에 동참할 것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정 후보 사무실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7일엔 정 후보측이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의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등 경선환경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자 연설회 불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손 후보측 의원들은 7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공정한 경선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상황이 전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8일)로 예정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손 후보가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측 선대위도 이날 "지지자들의 충돌과 비방이 있음으로 인해서 이번 경선에서 좋은 결과를 빚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8일 모바일 시연회와 합동연설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정오 명동에서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캠페인에 나선다. 이 후보는 공식일정을 뒤로 한채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