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8년3개월만에 시총비중 7%대 '추락'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08 11:26

7.94%, 1999년 7월13일이후 처음… 지난달 13일이후 1%p 추가 축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8%대도 무너졌다. 8%대로 떨어진 지 한달만에 7%대로 추락한 것이다.

8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주말(5일)보다 1만원(1.81%) 내린 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79조9835억원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4%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7%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1999년 7월13일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지난달 13일 시가총액 비중이 8%대로 낮아진 이후 1개월만에 1%포인트나 더 축소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28일 10%이하로 떨어진 이후 4개월만에 9%이하로 떨어졌고 이날 8%대로 지키도 못하고 7%대로 추락한 것.

삼성전자의 추락은 12일 발표 예정인 3/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다. 2/4분기보다는 좋아질 것이나 실망스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1조68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팀장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를 4만1641원으로 내렸고 내년 EPS 역시 5만1048원으로 각각 6%, 1% 내렸다"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76만원에서 72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참여자들의 재고방출과 D램업체들의 현물시장 방출 확대, 공정기술개선에 따른 물량 증가 등으로 3/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을 1조74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는 과거 5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1.8~2.8배에서 움직였는데 최근 주가는 올해 및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대비 각각 1.9배, 1.7배로 최저점 수준에 위치에 있다"며 "D램 현물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한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8%이상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1%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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