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B형 간염 등 각종 전염병 급증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0.08 11:21
간경변과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간염을 비롯한 각종 전염병이 최근 몇년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문희 의원에게 제출한 전염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제2군 전염병인 급성B형 간염은 △2002년 391건 △2003년 539건 △2004년 537건 △2005년 650건 △2006년 1211건 등으로 급증했다. 올해의 경우도 7월말 현재 912건이나 발견됐다.

산모B형 간염은 2002년에 4601건에서 지난해 6985건으로 증가했다. A형 간염은 2002년 317건에서 지난해 208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7월 현재로 1559건이나 신고됐다. C형 간염의 경우도 2002년 1927건에서 지난해 440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전염병도 급증했다. 홍역은 2002년 62건에서 지난해 28건까지 줄어 홍역퇴치국가를 선언하기까지 했으나 올들어 184건이나 발견됐다.


유행성이하선염은 2002년 764건에서 지난해 2089건으로 늘어났다. 수두는 2005년 1934건에서 지난해 1만1027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7월 기준으로 1만2959건이나 발생해 지난해 발생건수를 벌써 초과했다.

문 의원은 "아동은 면역력이 약해 외부 전염 매개체나 환경에 노출될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점과 산모B형 간염이 수직감염인 점을 고려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전염병은 개인의 안녕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함께 살고 있는 가족 및 지역사회,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의 안녕이 달려 있는 만큼 당국은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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