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한나라, 대북경협 30조원 주장 터무니없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08 09:31

"정상회담 깎아내리려 악의적 주장" 반박

한나라당이 10.4 공동선언에 따른 대북 경협사업에 30조5000억여원이 들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검증을 예고하자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는 8일 "한나라당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 반박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의 대북 퍼주기 주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을 보고 악의적 주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 16조원이 들 것이라 예상하지만 정부의 예산은 이중 1조3000억원밖에 안되고 대부분 민간이 투자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또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한반도비전을 내놓으면서 매년 2조원에 가까운 돈을 인도적으로 쓰자고 주장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일방적인 퍼주기 아니냐"며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9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양극화로 서민과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나라 GDP 대비 복지예산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복지예산 비율 21%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한나라당의 사회복지예산 삭감 주장은 거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도 (예산안을) 철저히 심사해 삭감할 것은 삭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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