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금산분리 완화, 시대정신에 맞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0.08 09:18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8일 "금산분리를 완화하는 것이 시대적 정신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기업과 금융이 합쳐지는 데 대한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금산분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제대로 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부에서도 저번 (윤증현) 금융감독원장은 완화를 얘기하던데 이번 원장은 (완화가) 아니라고 한다. 왔다갔다 하더라"면서 "이미 논리는 다 돼 있기 때문에 (금산분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경선 전인 지난 5월에도 "산업 자본이 금융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금산분리는 점진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금산분리'란 산업 자본이 은행에 대해 4%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제한한 은행법 조항으로 금융계와 재계를 중심으로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노사문제와 관련, 이 후보는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며 "7% 성장을 하려면 차기정권에서 노사의 문화는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대통령 되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실거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일관되게 기초질서를 우선 확립하겠다고 말한다"며 "강성노조와 정치적 노조활동에는 법이 지켜져야 한다.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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