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끊임없는 자가 진단을 내놓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7일 CNN의 '레이트 이디션 위드 울프 블리처'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의 경제성장률(GDP)이 둔화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가 침체될 확률은 50%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경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과도하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의 특성을 이유로 들어 정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기의 침체를 막기 위해 연준이나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면서 "미국 경제는 매우 복잡한 데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조정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용 경색을 초라한 서브프라임과 관련해서는 "주택 시장에 대한 전면적인 검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충고했다.
한편 미국 경제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로 견조했으나 장기간 이어진 주택 분야 침체로 3분기 GDP는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