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일대 아파트값이 최근 1년동안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뉴타운이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온 지난해 9월 이후 청약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작년 9월30일부터 올 9월29일까지 은평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3.26% 상승했다.
불광1구역을 재개발한 불광동 현대홈타운은 1년 새 아파트값이 72%나 올랐다. 109㎡(33평형)는 현재 5억7000만~6억원 선으로 작년 9월 대비 2억4500만원 상승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규제 이후 대부분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 곳은 은평뉴타운 개발 후광효과를 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색동 대림한숲의 경우 은평뉴타운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수색뉴타운 호재와 맞물려 있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138㎡(42평형)은 1억6000만원 가량 올라 5억5300만~6억5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동별로는 수색동이 3.3㎡당 1256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불광동 1240만원, 증산동 1001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은평구 평균 매매가가 3.3㎡당 936만원으로 1000만원을 밑돌고 있어 은평뉴타운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저평가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불광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뉴타운 1지구 예상 분양가가 1100만~1500만원 선으로인근 아파트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뉴타운 분양 이후 분양가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매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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