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물류기지로 글로벌 공략 가속"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0.07 11:00

중국 난징ㆍ미국 시카고 물류센터 본격 가동

LG전자가 해외 주요시장 곳곳에 물류기지를 세우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중국 물류의 거점지인 난징(南京) 신항개발구에 6000만위안화(약 73억원)을 투자해 4만2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 난징물류센터는 난징, 타이저우(台州), 티엔진(天津) 등 중국 내 생산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보관하거나 각 지역으로 운송하는 중국 내 물류 허브(Hub)역할을 수행한다. 또 디스플레이 부품과 완제품 수ㆍ출입 등 연간 7200억원 규모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LG전자는 물류 센터 구축으로 △기존 13개 생산법인별로 각각 운영하던 창고 규모 대폭 축소 △통합 재고 관리로 안정적인 재고 운영 △물류비 절감 및 정시 배송 강화 등 한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난징에는 90여개의 항공 여객과 화물 노선이 운항 중이며, 중국 내 제1의 내륙항으로 1만톤급 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는 18개 접안 시설과 연간 87만대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 난징법인장 양정배 부사장은 "LG전자의 난징물류센터는 중국 지역의 물류중심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향후 LG전자가 중국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미국 시카고에 1만5000평방미터 규모의 휴대전화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했다.

LG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한 북미향 휴대전화를 인천공항에서 시카고 공항으로 단일화해 운송시키고, 시카고 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배송망을 구축했다. LG전자는 기존에는 LA 뉴욕 등 미국의 5개 공항으로 분산ㆍ운송해 왔다.

또한 공항별로 운영하던 5개 물류창고를 통합해 하나의 물류센터로 운영함으로써
통합재고관리를 통한 재고 감축 및 물류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LG전자는 유럽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시장별 물류 거점을 확보, 궁극적으로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이다. 전세계 법인의 물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고 재고 관리를 강화해 고객 주문의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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