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vs 비강남'…집값 격차 줄었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7.10.07 10:44

지난해 6월 2.74배에서 10월 현재 2.42배 수준까지 하락

올 들어 서울 강남권 4개구와 이를 제외한 다른 구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서울 4개구의 가구당 평균 아파트값은 9억4907만원으로, 나머지 21개구의 3억9257만원에 비해 5억5650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올해 1월 초 5억8498만원보다는 가구당 평균 2848만원 감소한 것이다. 올초 가구당 아파트값은 강남 4구가 9억5622만원, 다른 구가 3억7124만원이었다.

두 지역간 가구당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초 2.74배까지 벌어졌으나 연말 강남권 집값이 떨어져 올해 1월 초 2.57배로 좁아졌다. 1.11대책 이후에는 강북권 아파트의 강세로 격차가 더욱 줄어들어 10월 초 현재 2.42배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1월 초 가구당 6억8454만원에서 이달 초 6억6155만원으로 2299만원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송파구는 8억6229만원에서 8억4924만원으로 1304만원이, 서초구는 10억1837만원에서 10억1310만원으로 528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강남구는 기존 아파트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새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평균 가격이 445만원(11억6064만원→11억6509만원) 올랐다.

반면 강북권은 각종 호재로 값이 뛰었다. 국제업무지구를 조성하는 용산구가 8억 60만원에서 8억5899만원으로 5839만원 상승했다.

광진구도 개발 호재와 '스타시티' 등 신규 입주 아파트의 영향으로 5억7921만원에서 6억2512만원으로 4591만원 상승했다.

또 △동대문구 2995만원(3억1866만원→3억4861만원) △종로구 2920만원(3억8175만원→4억1095만원) △강북구 2895만원(2억6594만원→2억9489만원) 등도 가구당 평균 2000만원 넘게 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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