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순풍에 돛달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7.10.07 14:00

[주간펀드동향]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강세에 힘입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고수익을 만끽했다. 일본펀드도 모처럼 글로벌 증시 상승에 동참하며 높은 수익을 거뒀다.

7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9월28일~10월4일) 수탁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5.82%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벤치마크(기준잣대)로 볼 수 있는 코스피지수 상승률 3.00%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이 47.14%에 달해 1년 수익률 49.60%와 엇비슷할 만큼 대부분 수익을 올해들어 거둬 들였다. 올들어 시작된 증시 활황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자료: 모닝스타코리아
기준: 10월4일

주식형펀드 가운데, '삼성 밸류주식1'이 지난주 5.08%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클래스원배당60주식1종류C'은 주간 수익률 4.92%를 기록, 뒤를 이었다. 수탁액이 1조원을 넘는 미래에셋자산의 대표펀드인 '미래에셋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과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주식형'도 각각 주간 수익률 4.83%, 4.75%로 최상위권에 포함됐다.

연초이후 수익률로 살펴보면 '동부 더클래식진주찾기주식1클래스C1'(71.15%), '삼성 배당주장기주식1'(67.99%),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주식형'(66.39%)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해외펀드는 일본펀드 상승속에 중국펀드의 고전에 눈에 띤다. 일본증시는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 일본펀드 수익률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연초이후 수익률은 5% 안팎에 머물고 있다.

'푸르덴셜재팬코아주식1-A'은 주간 수익률 2.08%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의 고배당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우리CS 유럽배당주식1클래스C1'도 2.12%의 높은 주간 수익률을 거뒀다.


특정 업종에 집중투자하는 해외 섹터펀드 가운데 인프라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CJ 아시아인프라주식자1'는 지난주 3.44%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로 항만 등 인프라건설 수혜주인 건설·조선·물류업종에 투자한다. 천연자원 가격이 뛰면서 '우리CS 글로벌천연자원주식클래스A1'도 지난주 1.21%, 연초이후 32.40%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펀드는 지난주 국경일 연휴로 증시 휴장속에 글로벌 증시 상승덕을 못 보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뒤쳐졌다.

한편, 주식형펀드 수탁액(4일 기준)은 85조1930억원으로 1개월전보다 4조2714억원 순증가했고, 채권형펀드는 한 달새 7333억원 순감소한 45조6933억원을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 주식형펀드

자료:모닝스타코리아
기준:10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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