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리세션 없다"...안도랠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10.06 06:14

고용지표 발표에 S&P 기록경신...일제 강세마감

"서브프라임발 경기침체는 없다?"
적어도 5일 뉴욕증시는 그렇게 판단한듯 하다.

5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뉴욕 증시가 일제 강세로 마감했다. 9월 비농업고용자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것으로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진정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91.70포인트(0.66%) 상승한 1만4066.01, 나스닥지수는 46.75포인트(1.71%) 뛴 2780.32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한때 1만4124.54를 기록, 이전 장중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14.75포인트(0.96%) 오른 1557.59을 기록,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종가 최고기록은 7월 19일의 1553.09.
이날 S&P지수는 장중 한때 1561.91까지 상승, 7월16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 기록(1555.90)을 갈아치웠다.

◇ 8월 고용실적 수정, '깜짝 효과'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9월 비농업부문 고용 통계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는 11만명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만명을 상회하는 결과다.
무엇보다 당초 4000명 감소한 것으로 알려진 8월 비농업고용자수도 8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된 점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농업 고용자수는 지난 8월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가가 급락한바 있다. 9월 고용자수가 예상보다 좋은데다, 8월의 발표조차도 수정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미국의 경기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낙관론이 급격히 확산됐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7%를 기록, 전달의 4.6%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제퍼리스 & 컴퍼니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간은 "(고용지표 발표로)미국 경제가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간은 그러나 "터널의 끝에서 반짝이는 빛이 실은 달려오는 기차일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다.

◇ 금융주 S&P 신기록 견인

금융주가 S&P 지수 급등의 1등 공신이었다.
워싱턴 뮤추얼은 3분기 실적이 9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79센트 상승한 76.67달러로 마감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이날 주택대출과 유가증권 부문의 손실 4억1000만달러를 감안, 충당금으로 9억7500만달러를 쌓을 것이며 사업확장과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 역시 모기지 등의 손실로 6년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주당 1.89달러 오른 76.67달러로 마감했다.
금융기관들 실적이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상승의 원동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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