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고용시장 대폭 개선(상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05 21:55
미국의 9월 고용 사정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덜게 됐다. 동시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11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을 1만명 웃도는 수준이다.

당초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던 8월 비농업 고용자수도 8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렇게 8월 고용자수가 급증한 것과 관련, 미 노동부는 정부 부문의 고용자수가 크게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개학 시기가 바뀌면서 정부가 정확한 고용자수를 측정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번달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다소 힘을 잃게 됐다고 전망했다.

라살레 은행의 칼 탄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에단 해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시장이 재앙은 아니지만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4.7%로 전달의 4.6%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부분별로는 서비스 분야가 14만3000명 증가하며 고용 시장 개선을 주도했다. 전달 4만5000명 감소세를 보인 제조업 분야는 이번달에도 1만8000명 감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4.1% 증가해 2월 이후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3.8시간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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