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YTN 프로그램에 출연, "(북측) 군부가 이런저런 지시를 해도 잘 안 움직여 해주항과 같은 부분은 김 위원장이 아주 다그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직접 말했다"고 전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3일 오전 정상회담 때만 해도 김 위원장은 큰 그림만 챙기는 것으로 보였는데, 오후 회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프로젝트에 대해 입장을 정하고 있었고 아주 세부적으로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경제협력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3일 (김 위원장이) 일정을 하루 연장하자고 돌발적인 제안을 했는데, 이는 많은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호의적 의견이 아니었나하고 사후적으로 생각했다"며 "회의 결과 대부분이 잘 정리돼 일정을 연기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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