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을 대표해 방북했던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5일 이번 정상회담이 지난 2000년에 비해 매우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졌다며 북측의 제반 조건이 갖춰지면 새로운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많은 협의가 이뤄졌고 3통 문제(통신, 통행, 통관) 등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부회장은 기업의 투자와 사업협력을 위해서는 먼저 기술인력의 육성이 시급하므로 기술지원센터 같은 것을 운영해 고급 IT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북측이 기업 투자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시스템과 제도를 갖춰 주고, 3통 문제에 대한 보장과 전력, 용수 등의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기존 사업을 포함한 신규분야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90년대부터 전자·섬유 분야의 임가공 사업과 S/W 용역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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